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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례의 의미| 차례| 기제사순서 | 현대식제례 | 용어해설| 축문쓰는법 | 지방쓰는법 | 제수 진설| 방위와 위치
예서(禮書)에 의하면 "제왕(帝王)은 하늘을 제사 지내고 제후(諸侯)는 산천을 제사 지내며, 사대부(士大夫)는 조상을 제사 지낸다"고 했다.

이것은 온 세상을 다스리는 제왕에게는 천지(天地)가 절대자이고, 한 지역을 다스리는 제후에게는 산천(山川)이 절대자이며, 그렇지 않은 사인(私人)에게 있어서의 절대자는 조상(祖上)이라는 데에 연유한다.

인간이 조상에게 제사 지내는 까닭은 효(孝)를 계속하기 위함이며, 효란 자기존재에 대한 보답이다. 그래서 제의례를 근본에 보답하는 의례라는 뜻으로 보본의식(報本儀式) 이라 한다.

효는 자기존재에 대한 보답(報答)이기 때문에 인간의 온갖 행실(行實) 중에서도 가장 근원(根源)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모심을 극진히 한다.

이렇게 "살아 계신 조상은 극진히 받들면서 그 조상이 돌아가셨다고 잊어 버려 박하게 한다면 심히 옳지 못한 일이다."라고 옛 현인(賢人)들은 말하고 있다.

진실로 자기존재를 고맙게 여기는 사람은 "돌아가신 조상 섬기기를 살아 계신 조상 모시듯"(事死如事生)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죽은 조상을 섬기는 제 의례를 일러 "효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한다. 효는 조상이 살아 계신 동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계속 해야 하는 것이다.

예(禮)를 모든 것의 근본으로 하는 근본으로 하는 성리학(性理學)에 바탕을 둔 <주자가례>는 조선 오 백년 동안 우리의 조상숭배(祖上崇拜) 사상을 보편화 시키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였고, 가신(家神) 신앙으로 승화되어 백성들의 사고 구조에까지 그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 의식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고 복합하여 후손들이 진실한 공경심(恭敬心) 보다는 형식(形式)에 치우쳐서 가산(家産)을 탕진(蕩盡)하는 허례허식(虛禮墟飾)의 폐를 낳기도 하였다.

예의 근본에 대한 제자의 질문을 받은 공자는 <호화로움보다는 차라리 검소(儉素)함이 낫다>고 하였다. 또한 주자도 <검소함과 슬픔과 공경하는 마음에 바탕을 두어 예를 표하여야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형편에 따르되, 진실한 공경심으로 정성껏 지내야 한다.

제례는 본디 조상에 대한 숭앙심(崇仰心)과 추모(追慕)에 뜻이 있으나, 요즘 일부에서는 나의 근본인 조상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심마저 고갈(枯渴)되어 가고, 기껏 일 년에 한 번 돌아오는 기일(忌日)마저도 명분도 우러나지 않을 정도로 타락되어 가고 있다.

건전한 조상의 혈통을 이어 받았기 때문에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므로 누구라도 조상의 은혜에 성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진정한 추모의 정을 지녀야 한다. 이는 금수(禽獸)가 아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라면 결코 양심을 속이거나 망각(妄覺)해서는 안 될 진리인 것이다.

제사의 근원은 먼 옛날에 천재지변(天災地變), 질병(疾病), 맹수(猛獸)의 공격을 막기 위한 수단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근세에 와서는 유교사상으로 조상에 대한 존경과 애모의 표시로 변하게 되어 가정마다 제사를 드리게 되었다. 그러나 봉사대상은 시대에 따라 변천되어 왔었다. 고려 공민왕 이년에 포은 정몽주 선생이 제정한 제례규정에는 대부 이상의 관원은 삼대 봉사(三代奉祀)로 하고 육품 이하의 신문을 가진 사람은 이대봉사이고, 칠품 이하의 하급관원과 서민들은 부모 제사만 지내도록 하였던 것이다.

그 후 조선시대 경국대전 예전편에 기록된 제례의 봉사대상을 보면 사대부 이상은 사대봉사, 육품 이상은 삼대봉사, 칠품 이하는 이대봉사 일반서인(一般庶人)은 부모제사만 지내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그 당시 칠품 이상의 관원은 불과 이할 미만으로 일반국민의 팔할 상당의 인원이 칠품 이하의 관원이나 서인이었기 때문에 전국민 중 대부분이 부모제사만 지낸 셈이다.

그러하던 것이 한말 갑오경장(고종 21년)이후로 구시대의 계급사회가 무너지자 반상의 구별없이 사대부의 예절을 따라 사대봉사를 해왔던 것이다.

근래에 이르러서는 1969년 가정의례준칙이 제정되었는데 기제는 조부모까지만 봉사한다고 하였는데, 1973년 가정의례준칙을 전면개편하여 6월 1일부터 시행되다가 1999년 규제개혁 철폐에 의하여 가정의례준칙은 폐지되고, 1999년에 건전가정의례준칙을 새로 제정하였는데 제례는 기제 및 명절차례로 구분되고 봉사는 제주로부터 2대조까지로 하고 성묘는 제수를 마련하지 아니하거나 간소하게 한다고 공표 되었다.

명절에는 제사를 차례(茶禮)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절사(節祀)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명절 중에서 차례를 가장 많이 지내는 명절은 설과 추석이다. 이밖에도 이역이나 가문에 따라서는 사당이나 벽감(壁龕)이 있는 집에서는 대보름날, 한식, 단오, 중양절, 동지 등에 차례를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차례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설에 지내는 연시제(年始齊)와 추석에 성묘를 겸한 제사를 말한다. 차례에 모셔지는 조상은 불천위와 함께 4대 조상에 지낸다.

원래 차례는 차를 올리는 절차를 내포한 중국 전래의 제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관행의 차례에서는 차를 올리는 절차가 없다. 그러므로 차례이지만 보통의 제사처럼 제수를 장만하고 술을 올리며 제사 지내는 것이 관례이다.

민간에서는 차례, 즉 명절에 지내는 기제사 및 묘사와 더불어 중요한 조상숭배의 의례로 꼽고 있다. 추석이나 설의 차례는 산업사회의 추세에 따라 외지에 나갔던 부계 친족들이 모두 모이고, 다양한 민속놀이가 행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강화되는 추세이다.

옛날 남부지방에서는 설과 추석이 중요한 명절로 인식되어 이날 차례를 올리는 것이 관례화 되어있으나, 북부지방에서는 추석의 차례가 유명무실한 평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추석이 전국적인 명절로 확산되고, 이날 차례를 지내는 풍습이 강화되고 있다. 차례는 대부분이 지방에서 낮에 지내며, 가까운 부계 친족끼리 모여서 지내되 종가에서부터 차례대로 지낸다.

차례의 절차는 지방과 가문마다 약간씩 차이를 보이나 무축 단헌을 원칙으로 하여 지내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다. 조상숭배의 실천윤리의 하나로 기제사가 사망한 날을 추모하여 지내는 의례이고, 묘제가 4대조 이상의 조상의 묘를 찾아 추모하는 의례라면, 차례는 조상에게 다로가 계절, 해가 바뀌고 찾아옴을 알림과 동시에 시식과 절찬을 천신하는 의례이다.

차례의 절차가 무축 단헌, 즉 축문을 읽지 않고, 술을 한 잔만 올린다고 하나, 지방과 가문에 따라서는 다를 수도 있으니 가통에 따라서 행한다. 차례의 제수를 차리는 것은 다른 제사와 다를 바 없으나, 설에는 떡국을 올릴 수 있고, 추석에는 햅쌀로 송편을 빚어 햇과일과 함께 올린다.

설날 차례의 절차(1)

1.봉주취위(奉主就位) : 신주를 모신다.
2.분향강신(焚香降神) : 제주가 향로 앞에서 읍례를 하고 꿇어 앉아서 세 번 향을 사른 다음 재배함.
3.강신뇌주(降神뇌酒) : 제주가 꿇어 앉으면서 집사가 잔을 받들어 주고 동집사는 술병을 열고 수건으로 뚜껑을 닦고 술을 주전자에 부어서 제주에게 잔을 채워준다. 제주는 왼손으로 잔대를 받고 오른손으로 잔을 잡고 모사기위에 세 번 나누어 전부 붓고 재배한다.
4.참신(參神): 참석한 제 자손은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을 올린다.
5.진찬(進饌) : 식어서는 안되는 음식을 올린다.
6.전주(煎酒) : 제주가 주전자를 들고 서쪽 웃어른부터 차례로 술을 부어 전주한다.
7.삽시정저(揷匙正渚) : 주부가 수저를 편탕(떡국)위에 고위부터 올린다음 젓가락을 정리하여 조금 벌려 놓은 다음 일동 절하고 한 걸음 물러서 잠시 기다린다.
8.하시저(下匙箸) : 하시저하고 사신재배한다.
9.납주(納主) : 신주를 사당에 모시거나 지방에 불사른다.
10.철찬음복 (撤饌飮福) : 상을 치우고 음복한다.

설날 차례의 절차(2)


1.진설(陳說) : 마련한 음식물을 제상에 차린다.
2.제지방 : 차례대로 지방을 써붙인다. 불천위 또는 고조부모부터 서에서 동으로 차례대로 제상을 각각 놓는다.
3.분향강신(焚香降神) : 주제자가 분향하고 뇌주하고 제배한다.
4.참신(參神) : 주제자 이하 모두 제배한다.
5.헌작(獻爵) : 주제자가 각 위마다 헌작한다.
6.정시저(正匙箸) : 숟가락과 젓가락을 바로 놓는다.
7.부복(俯伏) : 주제자 이하 잠시 동안 부복한다.
8.하시저(下匙著) : 수저를 내려 놓는다.
9.사신(辭神) : 주제자 이하 모두 제배한다.
10.퇴작(退酌) : 집사자는 술잔을 물린다.
11.분지방(焚紙榜) : 지방을 불사른다.
12.철상(澈床) : 상을 치우고 음복한다.

1.강신(降神) : 강신이란 신위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한다는 뜻이다. 강신은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가 차례대로 선 뒤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앉아 분향하고 동집사가 술을 따라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잔을 받아서 모사(茅沙) 그릇에 세 번 나누어 붓고 빈잔을 집사에게 다시 돌려주고 집사는 다시 상위에 올린다. 제주는 일어나서 두 번 절한다. 그리고 향을 피움은 위에 계실지도 모르는 조상신이 향기를 타고 내려오시게 하는 것이고, 술을 모사에 따르는 것은 땅 아래 계실지도 모르는 조상의 혼백을 향기로운 술로 적셔서 모시고자 하는 상징적 행사이다.

2.참신(參神) : 강신을 마친 후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가 신위를 향하여 함께 남자 제관은 두 번 절하고 여자 제관은 네 번 절한다. 신주(神主)인 경우에는 참신을 먼저하고 지방(紙榜)인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한다.

3.초헌(初獻) :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앉으면서 집사가 제상의 고위 앞에 있는 잔반을 제주에게 주면 제주가 든 잔에 동집사가 잔에 술을 가득 붓는다. 제주는 술이 담긴 이 잔반을 정성껏 받들어 집사에게 주면서 집사는 받아서 고위앞 잔반자리에 올린다. 비위에게도 이와 같은 절차로 잔에 술을 부어 올린다. 약간 뒤로 물러 나와 꿇어앉는다.

4.독축(讀祝) : 독축이란 축문을 읽는 것을 말한다. 축문은 초헌자의 헌작이 끝난 다음 제주 이하 모든 제관이 꿇어앉은 다음 축관은 제주의 좌측에 꿇어 앉아서 독축한다. 이 축문을 읽을 때는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목청을 가다듬어 천천히 그리고 크게 읽어야 한다. 축문을 다 읽고 나면 모든 제관은 일어서고 초헌관만 일어나 두 번 절한다.

5.아헌(亞獻) :
아헌이란 두번째 잔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아헌은 주부(제주의 아내)가 집사의 도움을 받아서 초헌과 같이 잔을 올리고 4배를 하는 것이 원칙이나 주부가 올리기 어려울 때는 제주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대신 행사한 후 재배 한다. 다만 축문은 읽지 않는다.

6.종헌(終獻) :
종헌이란 마지막 잔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초헌과 같이 잔을 올리고 재배한다. 잔을 올릴때 덜 찬 잔을 올린다. 이것은 유식때 첨잔을 하기 위해서이다.

7.첨작(添酌) : 유식이라고도 하는데 이 유식은 주인이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은 뒤, 집사가 술잔에 내려 주인에게 주면 주인이 술잔을 받아쥐고 있으면 종헌자가 둘일 때는 채우지 않은 잔에 동집사가 세 번으로 나누어 첨작한 다음 주인이 잔을 집사에게 주면 집사는 술잔을 받아 제자리에 올린 다음 주인이 두 번 절한다.

8.계반(啓飯) 삽시정저(揷匙正著) : 계반은 메, 면, 뚜껑을 열고 삽시정저란 메에 숟가락을 꽂고(숟가락 바닥이 동쪽으로 가게 하여 꽂음) 저를 고른다. 가문에 따라 개반을 초헌 때 하는 경우도 있다. 정저란 저를 시접에 가지런히 바르게 하는 것이다.

9.합문(闔門) : 합문이란 참사자 일동이 방에서 나와 문을 닫는 것을 말하는데, 대청일 경우에는 뜰 아래로 내려와 조용히 3,4분간 기다린다. 그러나 단간방이나 부득이 한 경우에는 제자리에 조용히 엎드려 부복하다가 축관이 세 번 기침하면 모두 일어선다.

10.개문(開門) :
개문이란 문을 여는 것을 말한다. 축관이 기침을 세 번하고 문을 열고 들어간다. 대청일 경우에는 대청으로 올라간다. 합문하지 않았으면 계문철자는 생략된다. 헌다(獻茶) : 갱을 내리고 숭늉을 바꾸어 올리고 메를 조금씩 세 번 떠서 숭늉에 말아놓고 숟가락 손잡이가 서쪽으로 가게 한다. 참사자 일동이 2∼3분간 국긍(묵념)하고 있다가 축관이 어흠, 어흠, 어흠 하면 참사자들은 평신한다.

11.철시복반(撤匙復飯) :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어 시접에 놓고 그릇의 뚜껑을 다시 덮는다.

12.사신(辭神) : 참사자 중 남제관은 두 번 절하고 여제관은 네 번 절하고 난 후 신주를 모셨으면 신주를 사당으로 모시고 지방일 때는 축과 함께 불사른다.

13.철상(撤床) : 철상이란 모든 제수를 물리는 것으로 제수는 뒤에서부터 물린다.

14.음복(飮福) : 음복이란 조상께서 주시는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와 가족이 모여서 제수와 제주를 나누어 먹는다. 또한 음식을 친족과 이웃에 나누어 주기도 하고 이웃 어른께 갖다 대접하기도 한다
1.강신(降神) : 강신이란 신위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한다는 뜻이다. 강신은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가 차례대로 선 뒤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앉아 분향하고 동집사가 술을 따라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잔을 받아서 모사(茅沙) 그릇에 세 번 나누어 붓고 빈잔을 집사에게 다시 돌려주고 집사는 다시 상위에 올린다. 제주는 일어나서 두 번 절한다. 그리고 향을 피움은 위에 계실지도 모르는 조상신이 향기를 타고 내려오시게 하는 것이고, 술을 모사에 따르는 것은 땅 아래 계실지도 모르는 조상의 혼백을 향기로운 술로 적셔서 모시고자 하는 상징적 행사이다.

2.참신(參神) : 강신을 마친 후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가 신위를 향하여 함께 남자 제관은 두 번 절하고 여자 제관은 네 번 절한다. 신주(神主)인 경우에는 참신을 먼저하고 지방(紙榜)인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한다.

3.초헌(初獻) :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앉으면서 집사가 제상의 고위 앞에 있는 잔반을 제주에게 주면 제주가 든 잔에 동집사가 잔에 술을 가득 붓는다. 제주는 술이 담긴 이 잔반을 정성껏 받들어 집사에게 주면서 집사는 받아서 고위앞 잔반자리에 올린다. 비위에게도 이와 같은 절차로 잔에 술을 부어 올린다. 약간 뒤로 물러 나와 꿇어앉는다.

4.독축(讀祝) : 독축이란 축문을 읽는 것을 말한다. 축문은 초헌자의 헌작이 끝난 다음 제주이하 모든 제관이 꿇어앉은 다음 축관은 제주의 좌측에 꿇어 앉아서 독축한다. 이 축문을 읽을 때는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목청을 가다듬어 천천히 그리고 크게 읽어야 한다. 축문을 다 읽고 나면 모든 제관은 일어서고 초헌관만 일어나 두 번 절한다.

5.아헌(亞獻) :
아헌이란 두번째 잔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아헌은 주부(제주의 아내)가 집사의 도움을 받아서 초헌과 같이 잔을 올리고 4배를 하는 것이 원칙이나 주부가 올리기 어려울 때는 제주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대신 행사한 후 재배 한다. 다만 축문은 읽지 않는다.

6.종헌(終獻) : 종헌이란 마지막 잔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초헌과 같이 잔을 올리고 재배한다. 잔을 올릴때 덜 찬 잔을 올린다. 이것은 유식때 첨잔을 하기 위해서이다.

7.첨작(添酌) : 유식이라고도 하는데 이 유식은 주인이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은 뒤, 집사가 술잔에 내려 주인에게 주면 주인이 술잔을 받아쥐고 있으면 종헌자가 둘일 때는 채우지 않은 잔에 동집사가 세 번으로 나누어 첨작한 다음 주인이 잔을 집사에게 주면 집사는 술잔을 받아 제자리에 올린 다음 주인이 두 번 절한다.

8.계반(啓飯) 삽시정저(揷匙正著) :
계반은 메, 면, 뚜껑을 열고 삽시정저란 메에 숟가락을 꽂고(숟가락 바닥이 동쪽으로 가게 하여 꽂음) 저를 고른다. 가문에 따라 개반을 초헌 때 하는 경우도 있다. 정저란 저를 시접에 가지런히 바르게 하는 것이다.

9.합문(闔門) : 합문이란 참사자 일동이 방에서 나와 문을 닫는 것을 말하는데, 대청일 경우에는 뜰 아래로 내려와 조용히 3,4분간 기다린다. 그러나 단간방이나 부득이 한 경우에는 제자리에 조용히 엎드려 부복하다가 축관이 세 번 기침하면 모두 일어선다.

10.개문(開門) : 개문이란 문을 여는 것을 말한다. 축관이 기침을 세 번하고 문을 열고 들어간다. 대청일 경우에는 대청으로 올라간다. 합문하지 않았으면 계문철자는 생략된다. 헌다(獻茶) : 갱을 내리고 숭늉을 바꾸어 올리고 메를 조금씩 세 번 떠서 숭늉에 말아놓고 숟가락 손잡이가 서쪽으로 가게 한다. 참사자 일동이 2∼3분간 국긍(묵념)하고 있다가 축관이 어흠, 어흠, 어흠 하면 참사자들은 평신한다.

11.철시복반(撤匙復飯) :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어 시접에 놓고 그릇의 뚜껑을 다시 덮는다.

12.사신(辭神) : 참사자 중 남제관은 두 번 절하고 여제관은 네 번 절하고 난 후 신주를 모셨으면 신주를 사당으로 모시고 지방일 때는 축과 함께 불사른다.

13.철상(撤床) : 철상이란 모든 제수를 물리는 것으로 제수는 뒤에서부터 물린다.

14.음복(飮福) : 음복이란 조상께서 주시는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와 가족이 모여서 제수와 제주를 나누어 먹는다. 또한 음식을 친족과 이웃에 나누어주기도 하고 이웃 어른께 갖다 대접하기도 한다
1. 제사의 용어

신명(神明) : 천지의 신
주자가례(朱子家禮) : 중국 명나라 때 구준이가례에 관한 주자의 학설을 수집하여 만든 책
가신(家神) : 집에 딸려 집을 지킨다는 귀신
사례편람(四禮便覽) :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이재가 관혼상제의 제도. 절차에 관한 요점을 가려 편찬한 책
오대봉사(五代奉祀) : 5대위의 조상까지 제사를 받들어 모시는 것
정자가례(程子家禮) : 중국 송나라 때의 유학자인 정호, 정이 형제가 가례에 관하여 쓴 책
제위(祭位) : 제사를 받는 신위
제주(祭主) : 제사를 주장하는 상제
무축단헌(無祝單獻 ) : 제사를 지낼 때 축문을 읽지 않고 술잔도 한 번만 올리는 것
합사(合祀) : 둘 이상의 죽은 사람의 한 곳에 모아 제사하는 것
사초(莎草) : 무덤에 떼를 입혀 잘 가다듬는 일
봉사(奉祀) : 제사를 받들어 모시는 것

2. 제기와 제구 용어

제상 : 제수를 진열 해 놓은 상
교의 : 신주나 혼백함을 올려 놓는 의자
향탁 : 향초와 향함을 올려 놓는 작은 상
병풍 : 글씨로 된 병풍으로 준비하여 제상 뒤에 친다.
돗자리 : 두 장을 준비하여 하나는 제상 밑에 하나는 제상 앞에 깐다.
향로 : 향을 피우는 작은 화로
모사기 : 모래와 띠의 묶음인 모사를 담는 그릇으로 보시기와 같이 생겼다.
촛대 : 두 개를 준비한다.
주독 : 신주를 모시어 두는 나무제
신주 : 죽은 사람의 위패. 고인의 위를 모시는 나무패
축판 : 축문을 올려 놓는 판
변 : 실과와 건육을 담는 제기
두 : 김치 젖갈을 담는 제기
병대 : 떡을 담는 제기
적대 : 적을 올리는 제기
조 : 고기를 담는 제기
탕기 : 국을 담는 제기
시접 : 수저를 올려 놓는 제기
주주 : 술 주전자
주배 : 술잔 (잔대가 반드시 있어야 함)
퇴주그릇 : 헌작한 술을 물릴 때 따라 붓는 그릇
축문이란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그리고 간략하나마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글이다. 살아계신 어른에게 색다른 음식을 올릴 때 의당 권하는 말씀을 올리는 것처럼 조상에게도 제수를 올리면서 그 연유를 고하는 축문을 작성한다. 축문을 작성하는 과정은 작축(作畜)과 수축(修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축은 축의 내용을 짓는 것을 의미하고 수축은 종이에 축문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축문의 내용은 그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 '누가' '누구에게' '무슨일로' '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줄거리로 이루어진다.

과거에 사당을 모실 때는 '유사즉고'(有事즉告)라 하여 일이 있을 때마다 축문을 작성해서 조상에 고했기 때문에 기제사의 경우에는 추모하는 뜻만 기록했었다. 그래서 일정한 서식이 있어 날짜와 봉사자, 대상만을 사실대로 써넣으면 되었다.

근래는 조상의 신위를 모시는 사당이 거의 없으므로 일이 있을 때마다 고하는 일이 없어서 기제사 때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일을 축문으로 고하는 것도 무방하고 고할 내용은 근이 글자 다음에 고하는 것이 아니고 근이 전에 고할 내용을 써서 고해야 한다.

축문의 글자는 모두 합쳐 보아야 70여 자에 불과하고 중복되는 글자를 빼면 얼마 안되므로 조금만 학습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 그것은 또한 일정한 양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표준 문안을 몇 부 작성하여 비치해 둔다면 아무 때나 베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축문은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 한지에 붓으로 쓰는 것이 좋으나 흰 종이에 다른 필기구를 써도 무방하다. 종이의 규격은 축문의 길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A4용지 정도의 크기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제사를 받는 조상을 표시하는 첫 글자는 다른 줄의 첫글자보다 한자 정도 높게 쓴다. 즉 신위를 표시하는 첫 자, 신위의 가상적인 행동 등을 표시할 때는 줄을 바꾸고 한 자를 올려 시작한다.


1.유(維) :
이제 라는 예비음이다.

2.세차(歲次) : 해의 차례가 이어 온다는 뜻이다. 유세차(維歲次)는 이해의 차례로 축문의 첫머리에 쓰는 문투이다.

3.갑자(甲子) : 제사 지내는 해의 태세(太歲)이다. 즉, 년(年)의 간지(干支)이다.

4.병신(丙申) : 돌아가신 날 즉, 제사 지내는 초1일의 일진(日辰)이다.

5.효자(孝子) : 효자(孝子)는 부모(父母) 기제(忌祭)에 맏아들이라는 뜻이고 이 효(孝)는 맏이 효자(字)로 제사를 지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뜻이다. 효손(孝孫)은 조부모(祖父母)기제(忌祭)일 때 맏손자라는 뜻이고, 효증손(孝曾孫)은 증조부모(曾祖父母) 기제일 때 쓰며 맏증손자라는 뜻이고 효현손(孝玄孫)은 고조부모(高祖父母)기제일 때에 맏현손이라는 뜻으로 쓴다.

6.명(名) : 봉사주인(奉祀主人)의 이름이다. 위 사람이나 남편이 주인일 때는 이름을 안쓰는 가문도 있다. 맏이 봉사주인이 사정이 있어 직접 제사 지내지 못할 때는 누구를 대신 시키든지 그 사실을 봉사주인의 이름 다음에 사유(와병, 여행, 유고등)장사미득사(將事未得使) 관계 이름 사제 기동(종제, 길동)이라 사실대로 쓴다.

7.감소고우(敢昭告于) : 감소고우는 아내에게는 감(敢)자를 쓰지 않고 소고우(昭告于)라고 쓰고 아들에게는 감소(敢昭)를 쓰지 않고 고우(告于)라고 쓴다.

8.현(顯) : 손 위의 기제일 때 쓴다. 자손이 망부(亡父)에 대한 경어로 높혀서 말하는 것이다. 망(亡)은 손 아래의 기제일 때 쓰고 부인일 때는 망실(亡室) 또는 고실(故室)이라고 쓴다.

9.현고(顯考) : 현고는 아버지의 기제일 때 쓰고 어머니의 기제에는 현비유인(顯(女+比)孺人)이라고 쓰고 현조고(顯祖考)는 할아버지 기제일 때 쓰고 현조비유인(顯祖(女+比)孺人)은 할머니 기제일 때 쓴다.

10.처사(處士), 학생(學生) :
고인의 관직이 없을 때 처사 또는 학생이라고 쓰며 고인이 관직을 가졌을 때는 고인의 관직을 그대로 쓴다.

11.부군(府君) : 높여서 하는 말이다.

12.세서천역(歲序遷易) :
해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13.휘일부림(諱日復臨) :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라는 뜻이다.. 아랫사람의 기제사에는 망일부지(望日復至)라 쓴다.

14.추원감시(追遠感時) :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생각이 난다는 뜻이다.

15.호천망극(昊天罔極) : 흠모하거나 공손함이 클 때만 쓰되 부모의 경우에만 쓴다. 불승영모(不勝永慕)는 조부 이상의 경우에 쓰는데 뜻은 길이 흠모하는 마음 이길 수 없나이다의 뜻이다. 불승감창(不勝感愴)은 남편과 백숙부모의 경우에만 쓰는데 가슴 아픔을 이길 수 없다는 뜻이며 불승비고(不勝悲苦)는 아내의 경우에 쓰고 정하비통(情何悲通)은 형의 경우에 쓰며 심훼비염(心毁悲念)은 아들의 경우에 쓴다.

16.근이(勤以) : 삼가라는 뜻이다. 아내와 아랫사람에게는 자이(慈以)라 쓴다.

17.청작서수(淸酌庶羞) :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이라는 뜻이다.

18.공신전헌(恭伸奠獻) :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19.상향(尙饗) : 흠향하십시오의 뜻이다.



歲次 庚辰 五月 申卯 朔 二十四 日 甲寅 孝子 熙恒

세차 경진 오월 신묘 삭 이십사 일 갑인 효자 희항

경진 : 제사 지내는 해의 년을 표시(예 : 2000년도는 庚辰(경진)

신묘 : 제사 지내는 달의 초하루의 일진(예 : 2000년 5월은 申卯(신묘)

갑인 : 제사 지내는 날의 일진(예 : 2000년 5월 24일은 甲寅(갑인)

희항 : 제사 지내는 사람의 이름

위 네 가지만 바꾸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1. 종이 재단법

지방에는 원래 정해진 규격이 없지만 신주를 약식화한 것이므로 신주의 체제에 유사하게 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지방은 깨끗한 한지에 길이는 주척(周尺)으로 한자(尺) 두치(寸)이고 너비(幅)가 세치(寸)인 바 길이는 22cm에 너비가 6cm정도이다. 이 크기에 맞추어 직사각형으로 절단하여 위쪽을 둥글게 오려서 만들었다. 위를 둥글게하고 아래쪽을 평평하게 하는 까닭은 천원지방(天圓地方 : 하늘은 둥글고 땅은 평평하다)을 상징한 것이다.

2. 지방 서식(紙榜書式)


ㅇ 기제(忌祭)때 가문(家門)에 따라 단설(單設 : 돌아가신 본인 한 분만을 제사 지냄)로도 지내고 합설(合設 :돌아가신 내외분을 함께 제사 지냄)로도 지낸다.

ㅇ 지방(紙榜)을 쓸 때 단설(單設)일 때는 돌아가신 분 한 분만을 쓰고, 합설(合設)일 때는 돌아가신 내외분(內外分)을 함께 쓴다. 만약 전후취(前後娶)일 때는 세 분을 함께 써야 한다. 이때 서고동비(西考東비 :서쪽은 考位이고 동쪽은 비위임)이므로 좌편에 남자의 신위를 쓴다.

ㅇ 처제(妻祭)에는 자식이 있어도 남편이 제주(齊主)가 되고 장자(長子)의 제(齊)에는 손자(孫子)가 있어도 아버지(夫)가 제주(齊主)가 되며 남편(夫)의 제(齊)일 때는 자손(自孫)이 없을때는 아내(妻)가 제주(祭主)가 된다.

ㅇ 지방(紙傍)을 쓸 때는 관직(官職)이 있을 때는 그 품계(品階)와 관직(官職)을 쓰고 관직이 없을 때는 남자는 학생 또는 처사(處士), 수사(秀士)또는 수재(秀才)라고 쓰며, 여자는 유인(孺人), 여사(女士)라 쓴다.

ㅇ 조선조(朝鮮朝) 때는 남편(男便)이 9품 이상의 관직자(官職者) 일때 그 아내에게 외명부(外命婦)의 품계(品階)를 주었으므로 지방을 쓸때 남편이 9품 이상의 관직이 있으면 아내도 그에 상응하는 품계를 쓰는데 조선조 후에는 그런 제도가 없으므로 여자 자신이 관직에 있었을 때만 그 관직을 써야 한다.

ㅇ 벼슬이 없었던 분의 경우에는 관직 대신에 처사 또는 학생이라고 쓰는데, 조선시대에는 이 말이 과거 시험을 준비 중이던 예비 관원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던 용어이다. 근래에는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와 같이 쓰는 것이 관습처럼 되어서 이를 마치 지방 문안의 표준인 것처럼 여겨 관직을 지낸 사람이건 아니건 이렇게 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풍습이라 할 수 있다.

ㅇ 오늘날에도 공직에 있었던 분들의 지방에는 당연히 관직을 써야 하고, 일반 사회 단체나 기업체 등에서 중요한 직위에 있었던 분들의 관념이 있을 수 없고 사설 단체나 기업도 모두 공공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직에 준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직을 쓸 때는 대표적인 직함 하나만을 간략하게 쓰는 것이 좋다.

ㅇ 박사, 석사, 학사와 같은 학위를 가진 분은 그것을 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전의 진사나 생원도 일종의 학위로서 신주나 지방에 쓰였기 때문이다.

ㅇ 여성의 경우에는 오늘날은 남편의 벼슬에 따라 봉작하는 법이 없으므로 봉작은 쓸 수 없다. 따라서 남성의 경우에 준하여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곧 관직이나 사회적 직함 또는 학위를 쓰는 것이 무방하다. 관직이나 사회적 직함은 전통 시대의 봉작과 같은 성격을 지니기 때문이다. 이는 남녀 평등의 정신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일정한 직함이 없는 여성은 그냥 유인이라고 쓰는 것도 좋다. 조선시대에도 봉작을 받지 못한 여성은 모두 유인이라고 썼기 때문이다.


ㅇ 현대 관직을 쓰는 경우의 예

. 현조고국회의원부군신위
. 현고대법관부군신위
. 현조고고등검사장부군신위
. 현조고육군중장부군신위
. 현고충청북도 총무과장신위
. 현고원통면장 부군신위

ㅇ 현대의 사회직함을 쓰는 경우의 예

. 현조고은성물산주식회사장부군신위
. 현조고문화출판이사부군신위

ㅇ 학위 등을 쓰는 경우

. 현고명예정치학박사부군신위
. 현고문학석사부군신위
. 현고이학사부군신위

제수를 조리할 때에는 몸을 깨끗이 하고 기구를 정결한 것으로 쓰며 침을 튀거나 머리카락 등이 섞이지 않아야 한다.

모든 제수의 조리에는 향신료(香辛料)인 마늘, 고춧가루, 파 등의 조미료를 쓰지 않고 간장과 소금만으로 조미한다.

꽁치, 갈치, 삼치 등 '치'자가 끝에 들아가는 생선과 복숭아는 제사상에 쓰지 않는다.

색소를 이용하여 화려한 색깔을 내지 않는다.

잘게 칼질하거나 각을 뜨지 않고 가급적 통채로 조리한다.

메, 갱, 탕, 전, 적, 면, 편과 같이 뜨겁게 먹어야 할 음식은 식지 않도록 한다.

제상에 올릴 제수는 자손이 먼저 먹어서는 안 된다. 제상에 올릴 만큼 따로 담아놓고 남는 것을 먹는 것은 괜찮다.

제상에 올릴 제수를 제기에 담으면 대상(大牀)에 올려 대기 시킨다.

밤은 껍질을 벗기고, 기타의 과일은 괴(담)기 편하게 아래와 위를 도려낸다.

배, 사과와 같은 과일은 꼭지부위가 위로 가게 담는다.

제수를 그릇이나 접시에 담는 것을 '괸다'라고 한다.

[제사 음식]

표준제수(祭羞)

제사음식을 한문으로 쓸 때는 제수(祭羞)라 쓴다. 제수(祭需)란 제의에 소용되는 물품을 말하는 것이고 조리된 음식은 제수(祭羞)이다.

제수는 지방과 가정에 따라 달라지나 여기에서는 표준적인 종류와 그릇 수를 예시한다. 그러므로 경제적 여유가 있더라도 더 마련할 필요는 없고 각기 형편에 따라 조절할 수도 있다.

1. 초첩(醋捷) : 식초를 종지에 담는다.(1종지)

2. 반(飯).메(밥) : 밥이다. 식기에 수북하게 담고 덮개를 덮는다.(신위 수대로)

3. 갱(羹), 메탕(국) : 국이다. 소고기와 무를 네모로 납작하게 썰어넣고 끓인 국을 그릇에 담고 덮개를 덮는다.(신위 수대로)

4. 숙수(熟水) : 숭늉이다.(신위 수대로)

5. 면(麵 : 국수) : 국수를 그릇에 담고 덮개를 덮는다. 국수 위에 계란 흰자를 부쳐 네모로 썰어 얹어서 모양을 내기도 한다. (떡접시 수와 같게)

6. 편(떡) : 현란한 색깔을 피한다. 팥고물을 쓸 때도 껍질을 벗기고 흰 빛깔이 되게 한다. 대개 시루떡을 해서 정사각형의 접시에 괴고, 위에는 찹쌀가루로 갖가지 모양을 빚어 기름에 튀기고 꿀이나 조청을 바른 웃기를 얹는다.(신위 수대로 또는 한제상에 1접시)

7. 편청 : 꿀이나 조청 또는 설탕을 작은 접시에 담아 떡 옆에 놓는다.(떡접시 수대로)

8. 탕(湯) : 찌개이다 탕은 홀수 그릇 수를 쓰는데 대개 3탕을 쓰고 여유가 있으면 5탕을 쓰기도 한다. 모든 탕은 재료를 끓여서 건더기만 그릇에 담고 덮개를 덮는다

육탕(肉湯) : 소고기를 재료로 한다.
어탕(魚湯) : 생선을 재료로 한다.
계탕(鷄湯) : 꿩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닭을 쓴다.
소탕(蔬湯) : 채소나 두부 등을 재료로 한다.
이 4가지가 기본이고 5탕을 할 때는 적당한 재료를 써서 추가한다.

9. 전(煎) : 부침개이다. 더러는 간납이라고도 한다. 적과 합해 홀수 접시를 쓰는데 대개 육전과 어전 2가지를 쓰며 여유가 있으면 육회와 어회를 보태 4가지를 쓰기도 한다. 둥근 접시에 담는다.(2~4접시)

육전(肉煎) : 고기를 다져서 두부와 섞어 동그랗게 만들고 계란 노른자를 묻혀서 기름에 부친다.(1접시)
어전(魚煎) : 생선을 납작하게 저며서 노란자를 묻혀서 기름에 부친다.(1접시)
육회(肉膾) : 소의 살코기 장, 간 등을 썰어서 접시에 담는다.(1접시)
어회(魚膾) : 생선살만 저미거나 썰어서 접시에 담는다.(1접시)

10. 초장(醋醬) : 간장에 식초를 타서 종지에 담는다.(1종지)

11. 겨자 :
어회를 쓸 때는 겨자 가루를 물에 개어 작은 접시에 담는다.(1접시)

12. 적(炙) : 구이이다. 제사 음식 중에서 중심이 되는 특별식으로서 3가지를 마련해 원칙적으로 술을 올릴 때마다 바꾸어 올린다. 직사각형 접시에 담는다.(3접시)

육적 : 소고기 구이다. 소고기의 각 부위를 대꼬치에 꿰어 굽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소고기를 손바닥 너비인 30cmm정도의 길이로 토막내어 칼집을 내고 소금이나 간장만으로 양념해 익힌것 2~3개를 직사각형의 접시에 담는다.(1접시)
어적 : 생선구이이다. 생선 2~3마리를 입과 꼬리끝을 잘라내고 칼집을 내어 소금 간장으로 양념해 익혀서 직사각형의 접시에 담는데 머리가 동쪽으로 가게 담고 배가 신위쪽으로 가게 담는다.(1접시)
계적 : 닭 구이다. 털을 뜯고 머리와 두 발을 잘라낸 다음 익혀서 직사각형의 접시에 담는다.(1접시)

13. 적염(炙鹽) : 적을 찍어먹는 소금을 작은 접시에 담는다.(1접시)

14. 포(脯) : 생선 말린 어포나 고기 말린 육포를 직사각형의 접시에 담는다. 생선 말린 어포를 쓸때는 등이 위로 되게 담는다.(1접시)

15. 해 : 생선젓이다. 생선젓이면 무엇이든 좋은데 대개 소금에 절인 조기 2~3마리를 직사각형의 접시에 어적을 담듯이 담는다. 차례 때는 쓰지 않는다. (1접시)

16. 혜(醯) : 식혜 건더기를 둥근 접시에 담고 잣을 몇 개 박기도 한다. 기일제에는 쓰지 않는다.(1접시)

17. 숙채(熟菜) : 익힌 나물이다. 대개 고사리, 도라지, 배추나물 등 3가지를 곁들여 둥근 접시에 담는다.(1접시)

18. 김치 : 물김치이다. 주로 무로 담근 나박김치를 그릇에 담는다.(1그릇)

19. 청장(淸醬) : 간장이다. 간장을 종지에 담는다.(1종지)

20. 과일(果實) : 나무에 달린 생과와 곡식으로 만든 과자이다. 종류마다 다른 둥근 접시에 담는데, 1접시에 담는 갯수는 적당히 하되 전체의 접시 수는 짝수로 한다.

21. 제주(祭酒) : 술이다. 가급적이면 맑은 술을 병이나 주전자에 담는다.(1병)

22. 현주(玄酒) : 정화수이다. 제일 먼저 받은 맑은 물을 병에 담는다. 술이 생기기 전에는 정화수로 제례를 지냈었기 때문에 비록 술을 쓰더라도 준비하는 것이다.(1병)

[진설(陳說)의 순서]

빈 그릇과 찬 음식을 먼저 올리고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뒤에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설 순서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촛불켜기, 과일, 소채, 시적, 잔반(고귀의 것부터 비위의 것으로), 육전, 면, 어전, 떡, 편, 청, 메, 갱, 적(炙) 을 한꺼번에 진설하는 지방과 가문도 있다. 숭늉은 합문, 개문한 후 갱을 물리고 숭늉을 올린다. 또 지방과 가문에 따라서는 잔반(盞盤), 시첩(匙첩), 과(果), 소채(蔬菜)등 제물은 참신(參神)하기에 앞서 진설하고 육(肉), 면(麵), 어(魚), 편(편), 갱(羹), 반(飯)의 6품은 참신(參神) 후에 진설하기도 한다. 또한 육과 어와 갱은 주인이 올리고, 면, 편 메는 주부가 올리는 예도 있다.

초헌(初獻) 때 육적(肉炙), 아헌(亞獻) 때 계적(鷄炙), 종헌(縱獻)때 어적(魚炙)을 각각 올리는 지방과 가문도 있다.

[진설방식]

진설방식은 각 가문마다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대체적인 형식은 다음과 같다.

제상 앞에서 제 5줄에 과실, 제 4줄에 찬, 제 3줄에 탕, 제 2줄에 적, 제 1줄에 반, 갱의 순서로 진설한다. 촛대는 양쪽에 떡은 동쪽에 진설하고 면은 서쪽에 진설한다. 향로, 향합, 모사기, 축판, 제주를 준비한후 제사를 시작한다.

고비각설(考비各設)은 내외분이라고 남자 조상과 여자 조상의 상을 따로 차리는 것이고 고비합설(考비合設)은 남자 조상과 여자 조상을 한 상에 차리는 것이다.

제 5열은
과실이나 조과(造菓)를 놓는 줄인데 지방과 가문에 따라 홍동백서(紅東白西) 또는 조율시이(棗栗枾梨), 조율이시(棗栗梨枾)로 진설하는데 홍동백서로 진설하면 붉은 과실은 동쪽에 흰 과실은 서쪽에 진설하고 중앙에 조과를 놓되 이것도 붉은 조과는 동쪽에 흰 조과는 서쪽에 진설한다. 조율시이(조율이시)라 하여 목실(木實)과 조과(造菓)를 따로 목실은 서쪽으로 조과는 동쪽으로 진설하는 가문도 있다. 또 맨 앞줄은 과실과 조과의 줄이니 과실로는 기본 4과(대추, 밤, 배, 감)인 목과를 서쪽부터 차례로 진설하고 다음에 기본4과외의 목과(木果), 만과(蔓果), 초과(草果), 조과(造果)의 순으로 진설하기도 한다. 목과에는 기본 4과 외에 은행, 앵두, 사과, 석류, 바나나, 밀감, 파인애플 등 쳐다보는 나무에 달린 과실이고, 만과에는 포도, 멀구, 다래, 토마토 등이 있는데 줄기에 달려 있는 과실이고, 초과에는 딸기, 참외, 수박 등 땅위에 붙은 과실이다. 조과는 손으로 만든 과자류를 말하는데 유과, 전과, 약과, 다식, 엿 등이 있으며 조과의 으뜸은 유과로서 최상위에 놓기도 한다. 과일진설은 각자의 가례대로 할 것이다.

제 4열은 서포동혜(西脯東醯)라 하여 포는 서쪽에 놓고 식혜는 동쪽에 놓되 마른 것은 서편에 놓으며 젖은 것은 동편에 진설한다. 좌포우혜라는 말을 써 왔는데 해석여하에 따라 신위 본위로 좌, 우로 말하는 경우도 있고 또한 참사자 본위로 좌, 우로 말하여 혼란이 많다. 그래서 성균관에서는 좌포우혜라는 말 대신에 서포동혜라는 용어를 쓰기로 하였다. 나물류 즉 침채(沈菜), 청장(淸장), 숙채(熟菜)는 가운데에 진설한다.

제 3열은 탕(湯)을 진설한는 줄로서 관작 여하에 따라 3탕, 5탕을 써 왔다. 어탕은 동쪽에 육탕은 서쪽으로, 소탕(素湯)은 가운데 진설한다.

제 2열은
적(炙)과 전(煎)을 진설하는 줄로서 적이라 함은 불레 굽거나 찐 것을 말하며 전은 기름에 튀긴 것으로 어로 만든 것을 어적, 어전, 이라하여 육으로 만든 것을 육적이라 한다.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어류는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진설하고 또 동두서미(東頭西尾)라 하여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를 서쪽으로 향하게 한다. 계적, 어적, 조기적, 생선포와 같이 등과 배가 있는 제수는 바르게 놓을 때는 등이 위로가고 뉘어 놓을 때는 배가 신위쪽으로 가게 놓는다. 그러나, 지방과 가문에 따라 등이 아래로 가고 배가 위로 가게 뉘어 놓는 경우도 있다. 또 인모우(鱗毛羽 : 비늘, 털, 날개)의 차례로 한꺼번에 제물을 진설하는 경우는 밑에 비늘이 있는 물고기를 괴고 그 위에 털이 있는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괴고 가장 위에 날개가 있는 닭 등을 괴어 진설한다. 또 어, 육, 날개를 각각 제기에 담아 진설하기도 한다.

제 1열은 반과 갱을 놓는 줄로서 반은 서쪽에 갱은 동쪽에 놓고 편은 동쪽에 놓고 면은 서쪽에 놓는다. 잔서초동(盞西醋東)은 술잔은 서쪽에 놓고 초접은 동쪽에 놓아야 하고, 천산양수(天産陽數)는 하늘에서 나는 것으로 홀수로 진설하여야 하며, 지산음수(地産陰數)라 하여 땅에서 나는 것은 홀수로 진설하여야 하며, 부접불기(附接不記)라 하는 것은 주된 음식에 붙이는 조미료(설탕, 초장, 소금, 겨자 등)는 따로 기록되지 않았으나 주된 음식에 붙여 놓으면 된다.

옛날 우리 나라에서는 당쟁(黨爭)이 심하여 당파별(黨派別)로 가례를 정해 놓고 제사를 지냈다. 지금도 각 가정마다 조금씩 다른 점이 있으나 이 진설표를 참조하여 가문에 따라 내려오는 가례대로 행사하는 것이 무방하나 교통과 통신의 발달에 따라 전국이 일일생활권에 있기 때문에 가가례라는 말은 장차 없어져야 할 말이다. 예는 정이 중요하지 변례(變禮)가 정예(正禮)보다 우선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제수의 진설]

제상에 제사 음식을 차리는 것을 제수 진설이라 하는데 옛 예서에도 통일되지 못하였고 따라서 현대도 각양각색이다.



* 제 상 : 제수를 진열해 놓는 상.
* 교 의 : 신주나 혼백함을 올려놓는 의자.
* 향 탁 : 향로와 향합을 올려놓는 작은 상.
* 병 풍 : 글씨로 된 병풍으로 준비하여 제상 뒤에 친다.

제례의 방위는 자연의 동서남북이 아니라, 신위를 모신 곳을 북쪽으로 설정해 신위를 기준으로 했을때 앞이 남쪽이고 뒤가 북쪽이며, 신위의 왼편이 동쪽이고 오른편이 서쪽입니다.

즉 신위를 마주 보았을 때 신위가 있는 쪽이 북쪽이고, 내가 서있는 곳이 남쪽이 되며, 왼편이 서쪽이 되고 오른편이 동쪽이 된다.

참례자의 정위치

1. 남자는 중앙 자리의 동쪽에 서는데 신위에 가까운 북쪽과 중앙자리에 가까운 서쪽을 상석으로 해서 차례대로 선다.

2. 여자는 중앙 자리의 서쪽에 서는데 북쪽과 중앙자리에 가까운 동쪽을 상석으로 해서 차례대로 선다.

3. 장자손인 주인을 기준으로 친척 관계를 밝혀 그림으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

(북 ) 병 풍
신 위
 
제상
  모든 조모 어머니

















모든 조부    
고모들 숙모들
누님들 형수들 주부 주인 모든 숙부 고모부
누이들 제수들 여러 형들 여러 동생들
  질부 큰며느리 큰아들 큰아들보다 나이가 많은 조카들
질녀,질부 딸들,자부 큰아들보다 나이가 적은 조카들
  손부 큰손부 큰손자 큰손자보다 나이가 많은 손자
손녀들 손부들   큰손자보다 나이가 적은 손자
여자 집사,진설     남자 집사, 진설
(남)
#주인의 앞은 아무도 설 수 없으나 주부의 앞에는 먼저 번 주부인 어머니만이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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